비트코인 폭락
link  김재성   2021-05-21

전날 3만 1000달러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오후 4만달러를 넘어서며 살짝 반등했다.
알크코인(비주류코인)의 대명사인 '도지코인'도 하루 만에 50% 폭락했다가 20% 반등하는 등 시세가 롤로코스터을 탔다.
하지만 오르면 오르는대로, 내리면 내리는대로 직장가는 뒤숭숭하다.

직장인들은 '코인으로 한달만에 1년치 연봉을 벌었다'는 이들을 보면 의욕이 사라지고, 괜한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한 반도체 제조회사의 부장급 직원 최모(42)씨는 "4년차 직원이 요새 이틀에 한번씩 지각하고, 회의용 자료에
오타를 잔뜩 냈기에 '요즘 무슨일 있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코인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답을 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며 내 앞에서도 서슴없이 앱을 보는 직원이 많다고 했다.

코인족과 비코인족의 갈등도 빚어진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에서 일하는 손모(25)씨는 옆자리 동료 폰에서 거의 30분마다
한번씩 알람이 울려서 '좀 끄라'고 했더니 '코인 시세가 5% 단위로 바뀔 때마다 울리는 알람'이라더라 며 "끄기는 커녕
코인 종목을 추천하기에 화가났다"고 했다.

비코인족인 유통업체 직원인 김모씨도 엘레베이터, 카페, 회의 등 3개월 내내 동기랑 나눈 대화의 8할이 코인 얘기라며
"동기가 너 이러다 평생 집 못 산다"고 잔소리해 지겨웠는데 요새 폭락이 아주 반갑다"고 했다.






조선일보






연관 키워드
현대자동차, 지진, 대장동게이트, 백신, 남양유업, 할로윈이태원참사, 이멜다, 이어령, 소나무, 참치, 파이코인, 북한코로나, 영탁막걸리, 이재명, 오미크론, 채굴, 암호화폐, 플로리다, 사적모임제한, 아프간사태
Made By 호가계부